【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E&A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베트남 법인 대표단이 타이응우옌성 정부와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E&A 베트남 대표단은 이날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브엉 꾸억 뚜안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삼성 측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타이응우옌성 내 사업 확장 과정에서 보여준 성 당국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삼성 반도체 프로젝트와 삼성전기 제2공장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성 정부가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밝혔다.
성 정부가 제시한 타이응우옌성 내 지사 또는 대표사무소 설립 요청과 관련해 삼성 베트남 대표단은 이는 현지 투자 확대 흐름에 부합하는 정당한 건의라며 내부 보고 및 검토 절차를 거치는 한편 성 정부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뚜안 성 인민위원장은 삼성이 타이응우옌성을 신뢰하고 대규모 첨단 프로젝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뚜안 위원장은 "삼성이 타이응우옌성을 베트남 내 주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거점으로 끌어올렸으며 지역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 생산 능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 계열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세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지방 재정 확충에 이바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뚜안 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삼성 반도체 및 삼성전기 프로젝트 관련 시공업체들이 타이응우옌성 내에 지사나 대표사무소를 조속히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성 내 지사 설립은 프로젝트 수행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과 지역 사회 간의 상생 및 책임 경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삼성 베트남의 현지 사업 운용 현황, 투자 진행 상황, 지방 재정 기여도, 지사 설립 절차 등에 대해 세부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타이응우옌성 유관 부서들은 행정 절차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여 삼성 베트남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