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몸에서 타살 가능성 흔적…외부 침입·유서 발견 안 돼

[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40∼5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동생의 몸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인 조사를 토대로 두 사람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의정부시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 아파트 15층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추락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주거지를 확인하기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집 안에서는 A씨의 남동생인 4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몸에서는 자상 등 타살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형제는 해당 아파트 세대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는 외부인이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볼 만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경위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형제의 사망 전 행적을 토대로 사건 발생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