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인연, 한국 간판타자의 축하 메시지
WBC 앞둔 김도영에게도 금빛 기운 전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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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홈 경기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김길리의 모습. [기아 타이거즈 제공]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가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자 야구대표팀 간판타자 김도영까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화답했다.
대한체육회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번 대회 MVP로 김길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8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김길리는 상금 3000만원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마다 선수단 자체 MVP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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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결산 기자회견에서 쇼트트랙 김길리가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김길리는 “MVP라는 상을 처음 받아 너무 뜻깊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따라온 것 같아 기쁘고, 노력한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도 매일 한식을 먹을 수 있어 힘이 났고 선수촌 투어도 즐거운 기억”이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고 더 성장해야겠다는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김길리의 활약은 빙판을 넘어 야구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야구대표팀 중심 타자 김도영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응원을 전했다. 김길리는 평소 KIA 타이거즈의 열성팬으로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오마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도영은 “훈련과 시차 때문에 생중계로 보진 못했고, 일어나서 하이라이트를 봤다”며 “내 일이 아닌데도 정말 기분이 좋더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길리 선수 레이스를 보면서 나도 국가대표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으로서 계속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8강 진출과 미국 본선 무대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핵심 선수다. 올림픽 무대에서 폭발한 김길리의 금빛 기운이 야구대표팀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