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제작 발표회 배우 신세경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왕과 사는 남자’에 완전히 밀렸다”
21일 기준 149만 관객. 손익 분기점도 힘들다. 지난해 ‘검은 수녀들’, ‘좀비딸’ 등으로 대박을 낸 NEW의 올해 기대작 ‘휴민트’가 개봉한 이후 NEW의 주가가 초토화되고 있다.
‘휴민트’ 개봉 직후 4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23%가량이나 폭락했다. “완전 망했다” “이건 너무 심했다” 투자자들은 아우성이다.
주가가 역사적 폭락으로 향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거의 100% 손실을 보고 있다.
20일 기준 NEW의 주가는 2050원을 기록했다. 2000원대도 무너질 판이다. 한때 NEW의 주가는 2만원이 넘었다. 시장에선 기대에 못 미친 ‘휴민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휴민트는 제작비 235억원,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대로라면 손익분기점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민트 [사진 NEW]

‘휴민트’는 국정원 요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북한여성 납치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첩보 액션 영화로 평이 나쁘지 않지만, 화제성에서 ‘왕과 사는 남자’에 완전히 밀리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가 원픽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휴민트’의 부진한 성적을 놓고 넷플릭스 등 OTT 시대 극장 영화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OTT 영향력이 커지면서 극장 영화를 찾는 관람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
‘휴민트’ [사진, NEW]

OTT 월 구독료가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하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영화관들은 OTT로 몰리는 관람객들을 막기 위해 극장 영화의 장기간 홀드백(극장 상영 이후 VOD나 OTT 서비스까지의 유예 기간)기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면 OTT 업계는 시청자의 콘텐츠 접근권 보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연한 유통 구조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OTT 시대 극장 영화 관련주가 초토화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