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창고 지붕 위와 아파트 베란다에 붙은 태양광 패널은 25~30년이면 수명이 끝난다. 2010년대에 깔린 패널이 2030년대부터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는 뜻이다.
지금은 한 해 2만톤 수준이지만 2060년에는 한 해에만 1900만톤을 넘는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중국 산둥대 리자수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60년엔 중국이 최대 배출국

연구팀은 전 세계를 32개 구역으로 나누고 재료 가격, 설치량 전망, 재활용 기술, 국가 간 거래, 보조금 설계를 조합해 1708가지 경우를 계산했다.
폐기된 태양광 패널의 총량은 2060년까지 2억9700만~4억200만톤으로 추산됐다. 2030년부터 2060년 사이 누적량이 150~200배로 불어나는 셈이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는 유럽연합(EU) 15개국에서 가장 많은 폐 태양광 패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패널에는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어 그냥 땅에 묻으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든다.

재활용은 아직 적자다

다만 연구팀은 재활용을 통한 채산성에는 문제가 있어 기술이 나아지는 속도를 반영해도
연구팀은 태양광 패널 재활용은 이익을 내기까지 10년 넘게 걸리는 동안은 보조금이 필요한 것을 두고 어떤 방식으로 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지도 확인했다.
재활용으로 이익이 나기 시작하면 지원을 거두는 구조다.
계산 결과, 지역 간 1톤당 순이익 격차는 보조금이 없을 때 1147달러(약 159만원)에서 1061달러(약 147만원)로 줄었다. 필요한 보조금 총액은 2060년까지 4억~19억달러(약 5600억~2조6000억원)다.
보조금을 2060년까지 계속 지급할 경우 160억달러(약 22조2000억원)가 필요해 서로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이다.

탄소 감축량에 따라 보조금을 주는 방식은 연구팀이 따져본 결과, 85% 이상에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고 1톤당 격차는 1198~1434달러(약 166만~199만원)까지 커졌다.
원인은 재활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 더 많이 주도록 설계된 보조금 지급 방식에 있다.
캐나다와 유럽은 이산화탄소 1톤을 감축할 때마다 63.1~158달러(약 8만~22만원)를 받지만, 재활용 비용이 저렴한 중국과 한국은 7.5~89달러(약 1만~12만원)를 받는다.

재활용 잘하면 이익만 ‘1300조원’

연구팀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폐품이 발생한 지역에서 자체 처리할 경우 2060년까지 누적 경제적 이익은 6708억달러(약 930조2000억원)가 발생하고 온실가스는 24억4000만톤이 감축됐다.
재활용 기술이 앞선 지역으로 폐품을 모아 처리할 경우를 계산하면 처리 단가가 떨어져
다만 연구팀은 태양광 패널을 고쳐 다시 쓰는 방안은 성능이 제각각이고 중고품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낮아 아직 보조 수단에 머문다고 평가했다.
참고논문

DOI : 10.1038/s41586-026-10905-w
논문 정보 : Wang, C., Zuo, J., Chen, X. et al. Towards an equitable future of global photovoltaic waste recycling. Natur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