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 방문
23일 한·브 정상회담
방산·과학 기술 등 협력 논의[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년 만에 방한했다.
|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환영단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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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22일 저녁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환영단이 룰라 대통령을 반겼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그의 첫 임기 당시인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첫 국빈으로 맞는 해외 정상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룰라 대통령은 23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도록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산,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모두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된 이력을 바탕으로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내 유대 관계를 형성해 왔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부상을 입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참석을 직접 초청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다시 만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히자, 룰라 대통령도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방한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1일 영부인 외교도 이뤄졌다.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의 방한 하루 전날 한국을 찾았다. 호잔젤라 여사는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기 파주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찾는 등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