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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 ‘다시,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단위 선거마다 승패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서울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지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서울에서 패배한다면 ‘완전한 승리’로 볼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다른 지역에서 여권에 밀리더라도 서울시장 자리를 수성한다면 보수 진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서울시장 여론조사는 기관마다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KBS·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0~12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44%)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31%)을 13%포인트 앞섰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11~13일 서울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정 구청장(40%)이 오 시장(36%)을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였다. SBS·입소스가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같은 시기 조사한 결과에선 정 구청장(38%)과 오 시장(36%)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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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한국사내변호사회 경영도서읽기동호회 주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 힘입어 이번 선거를 서울시장을 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정 구청장이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 주자들이 뒤를 쫓는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박홍근·서영교(이상 4선), 박주민·전현희(이상 3선), 김영배(재선)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큰 선거 경험과 의정활동 성과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소속인 오 시장은 5선 나경원 의원과 초선 신동욱 의원이 오 시장에 대항할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고, 분당에 지역구를 둔 안철수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오 시장은 4선의 현직 서울시장이자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갖췄지만 계엄·탄핵 사태를 거치며 우측으로 치우친 당내 지형을 고려할 때 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보수 야당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나, 보수 색채가 더 짙은 후보가 선출될 경우 양 당간 선거 연대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