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보직 1970년대생 전면 배치…‘일하는 조직’ 동력 확보
민생경제·기본사회·AI-미래산업·기후위기 대응 등 핵심과제 추진


제주도가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를 21일 예고한 가운데 고졸 9급 공채 출신 2명이 지방 공무원 최고위 직급인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제주도는 “새 도정의 핵심가치를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로 연결하고자 ‘일하는 조직’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양제윤 기획조정실장, 조상범 안전건강실장, 김인영 도의회 사무처장, 양기철 이사관, 변영근 특별자치행정국장, 채종우 제주시 부시장, 현주현 도시건설국장, 강민철 교통항공국장.
25일자로 단행되는 이번 인사는 승진 137명을 포함해 전보·신규 발령 등 총 699명 규모다.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주요 보직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고 도는 밝혔다.
 
특히 도정의 최전선에서 정책을 총괄·주도할 핵심 보직에는 1970년대생 실·국장급 간부들을 배치해, 정책 결정부터 현장 실행까지 속도와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양기철 이사관의 제주개발공사 파견에 따라, 양제윤 안전건강실장을 이사관으로 승진 발탁해 도정 핵심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 안전건강실장으로는 조상범 의회사무처장을 복귀시켜 재난대응체계 고도화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맡긴다.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변영근 부이사관을 배치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과 제주형 주민자치회 전환, 4·3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등 민생 중심의 책임행정을 이끌도록 했다.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사관으로 승진해 의회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사관으로 승진한 양제윤 기획조정실장과 김인영 의회 사무처장은 1970년생 고교 동창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9급 공채로 각각 1989년, 1990년 공무원에 임용됐다. 9급 공채 출신이 2급까지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교통항공국장에는 강민철 특별자치분권추진단장을, 관광교류국장에는 황경선 공공정책연수원장을 임명해 교통복지 실현과 관광의 질적 혁신을 도모한다.
 
기후경제부지사 직속 미래산업국장에 장철원 서기관을 승진 임용하고, 기후에너지국장에는 조선희 부이사관을 임용해 첨단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공공정책연수원장에는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을 발령하고, 직무대리 중인 김형태 상하수도본부장은 승진 발령했다.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에는 강승향 환경정책과장을 승진 임용했다.
 
현원돈 부이사관과 송은미 부이사관은 각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RISE센터로, 김명준 안전정책과장은 부이사관 승진 후 국회사무처로 파견된다.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에는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을, 제주시 부시장에는 국회사무처 파견 중인 채종우 부이사관을 각각 임용했다.
 
민선 9기 핵심과제와 공약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신설·개편된 부서에도 실무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우선 투입했다.
 
신설·개편 부서가 실질적인 실행 중심의 협업 체계로 자리 잡도록 도지사 직속 기본사회추진단장과 청렴감찰관에 고민정 서기관과 김현수 서기관을 각각 배치하고, 행정부지사 직속 노동안전감독관에 윤선호 서기관, 기후경제부지사 직속 AI혁신추진단에 안혜영 서기관을 임용했다.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직원을 우대하는 ‘성과 중심’ 인사 원칙도 적용했다.
 
성과우수자로 추천된 직원 가운데 심사를 거쳐 4급 1명과 5급 3명을 발탁 승진했다. 하위 직급에서도 능력과 성과를 반영한 승진 인사를 했다.
 
위성곤 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이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를 마쳤다”며 “정책 결정부터 현장 실행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도민과 약속한 과제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