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주관 170여 명 참여, 드론 탐지·식별·무력화 전 과정 점검
폭발물 탐지·화재진화·환자 구호 등 복합상황 대응훈련 진행
권원택 월성본부장 "정기적인 합동훈련으로 비상대응 역량 강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을지연습 기간 드론테러와 미사일 공격 등 다양한 비상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며 원전 방호태세를 점검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9일 국내 원전본부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통합 대테러 방어시스템을 활용해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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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본부가 국내 원전본부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통합 대테러 방어 시스템을 활용한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월성본부 제공 |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 월성원자력본부와 해병대 1사단,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17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드론 탐지부터 추적과 무력화, 폭발물 처리, 화재진화, 조종사 검거까지 단계별로 진행했다.
1단계에서는 레이더와 RF스캐너로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EO·IR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이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고정형 재머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3단계에서는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을 가정해 해병대 화생방 신속처리팀과 폭발물처리팀이 오염 분석과 폭발물 탐지에 나섰으며, 자체 소방대의 화재 진압과 환자 응급구호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해병대 양남중대 지상정찰 타격팀과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경찰이 드론 조종사를 검거하는 절차를 수행했다.
월성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자체 대드론 방어체계의 탐지와 식별, 무력화 등 통합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민·관·군·경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적 미사일 낙하 상황을 가정한 민방공 대피훈련과 함께 현역 군부대와 연계해 원전 외부로부터 원전 내부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직장예비군 작계시행 훈련도 진행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드론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정기적인 민·관·군·경 합동훈련을 통해 비상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