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1일 고양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경기도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사례는 지난달 9일 파주시, 이달 3일 김포시에 이어 세 번째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 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발령된다. 앞서 지난 6월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가 사람 피를 빠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오한과 고열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경기도는 군집 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 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 수는 21일 기준 269명으로, 이 중 경기도에서 148명(55%)이 발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선 매개 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위험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