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국 총선 때다. 자유민주당 당수 패디 애시다운은 자당의 참패를 예측한 BBC 출구 조사에 대해 “이 결과가 맞다면 내 모자를 먹겠다”고 호언장담했다. ‘Eat my hat’은 영어권에서 “내 성을 갈겠다” “손에 장을 지진다”에 해당하는 오래된 관용구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출구 조사보다 참혹했다. 57석이던 의석은 8석으로 쪼그라들었고, 야유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