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원화 기준 1억원 넘어
대규모 숏 스퀴즈에 상승폭 확대
연말 8만달러 도달 전망 확산

비트코인이 미국의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정책과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7만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63% 오른 7만5683.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3.75% 뛴 1억34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6월 1일 이후 최고가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많이 사들이면 채권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낮아지기 때문에, 채권 투자 매력이 하락하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신호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고 의회에 암호화폐 완화법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압박했다. 아울러 전략적인 암호화폐 비축 계획도 공개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을 자극했다.
상승세가 본격화되자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는 ‘숏 스퀴즈’ 현상이 발생하면서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96% 오른 1362원, 우리기술투자는 19.96% 상승한 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비트플래닛(15.59%), 갤럭시아머니트리(12.61%), 비트맥스(5.04%), 다날(0.7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20일 해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인가?”라는 예측시장 항목의 확률은 전날에 비해 약 30%에서 57%로 26%포인트 급등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5000달러에 도달할 확률도 약 22%포인트 급등한 4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