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하락·규제 완화 기대감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에 상승폭 확대
백훈종 대표 “추가 상승 동력은 토큰화”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국내 거래소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 폭을 키웠다. 여기에 비트코인이 향후 금융시장 기반 네트워크로 자리 잡으며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30분 기준 1억552만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6.78% 오른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에는 미국 채권시장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옮겨갔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 입법 기대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회동에서 가상자산 규제 완화법인 ‘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상승 폭을 더욱 키운 것은 대규모 ‘숏 스퀴즈’였다. 숏 스퀴즈란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되사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자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는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추가 상승 동력도 제기된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비관론자들이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상승을 이끌 동력으로는 ‘토큰화’가 꼽혔다. 백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토큰화된 자산의 최종 정산은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보편화되고 그 안에 담기는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이용료인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은 희소성까지 갖춘 만큼 투자해야 할 이유가 명확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