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가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고성에서 21일 오후 7시께 산불이 발생, 주민과 리조트 투숙객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강원도 고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2분쯤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청은 차량 70대와 인력 17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를 포함해 인근 소방서 대원까지 동원, 산불 진화에 나선 끝에 1시50분 만인 오후 9시15분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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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 초속 5.3m 강풍…진화 어려움
산불이 나자 고성군은 오후 7시53분 재난문자를 통해 입산 금지를 통보한 데 이어 오후 8시17분 인흥1~3리 주민들에게 토성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오후 8시16분에는 산불 발생 지점 반경 4㎞ 내에 거주하는 주민과 리조트 투숙객에도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 5.3㎧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불길이 발화와 함께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400m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서는 성인 남성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며 “잔불이 다시 확산할 것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