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지난 20일 청와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임명됐습니다. 이에 한겨레신문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곧바로 이를 수리했습니다.
한겨레신문사는 그동안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직행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을 훼손하고, 독자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소한의 유예기간 없이 현직에서 곧바로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이직한 것에 대한 비판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자 개개인에게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논설위원의 행동은 그동안 저희가 밝혀왔던 원칙에 명백히 어긋나는 일입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일을 내부 윤리강령을 다시 가다듬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