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최근에는 반부패보다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한편, 양극단만 있고 중간이 없어지는 사회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는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토착비리 근절과 공공계약 비리 근절', ‘보조금 부정수급 등 국가재정 편취 근절과 전관유착 근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본인 또는 가족 이름으로 만든 회사와 수의 계약을 하고 일부 공무원들이 비공식 장부로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례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믿기 어렵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스템적으로 이를 적발할 수 있게 각 부·처·청이 인공지능 연구팀을 만들어 행정 업무를 인공지능화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머리 발언에서 “부패 청산에는 여야,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가 없다.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예외 없이 공정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정리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최근에 많이 문제 되고 있는 토착세력의 이권 개입, 민간부문에도 여전히 깊게 뿌리내리고 남아 있는 부패, 많이 좋아졌지만 잔존하고 있는 정치권의 부패 이런 부분도 잘 살펴보고 청산해 가야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