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30조 배당…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 금액의 7배 수준
2015~2025년 누적 현금 배당만 100조원 넘어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 이는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삼성전자 기준으로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인 13조8000억원의 약 7배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삼성전자는 21일 올해 주주환원 예상 규모와 시행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4년 발표한 잉여현금흐름(FCF) 50%를 기준으로 2024~2025년 시행한 29조3000억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 총 FCF 산정시 보증금 성격의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은 차감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에는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내외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오는 10월말 개최될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결산 후 내년 1월말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는 나머지 주주환원의 규모,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해 별도 발표할 계획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할 예저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왔으며, 2015년부터 작년년까지 누적 현금 배당(102조8000억원)만 100조원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해 왔다. 2016년엔 FCF의 50%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연간 배당 횟수를 4차례로 늘렸고, FCF 5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배당 원칙을 3년간 이어가도록 해 투자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경영실적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9조6000억원, 2021년부터는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매년 시행했다. 정규 배당 이후에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0년 4분기 10조7000억원, 작년 4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배당을 각각 실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병행해왔다. 2015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38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임직원 보상·소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