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중년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여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시간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한 아파트 옥상 난간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구조공작차 등 장비 11대와 대원 29명을 긴급 투입했다. 소방 대원들은 추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지상에 대형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옥상 난간 부근에 머물며 대치하고 있다. 전문 위기협상팀과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옥상에 진입해 남성을 진정시키며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후 9시 현재까지 4시간 넘게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아파트 인근 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일대 교통이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과거에도 유사한 투신 소동을 벌여 입건되거나 구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대로 정확한 난동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