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고층아파트 화재…사다리차 닿지 않아 극적 구조
독일 베를린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를 피해 11층 창턱에 매달려 있던 여성이 두 층 아래에 있던 소방관의 구조 바스켓으로 뛰어내려 극적으로 구조됐다.
20일 연합뉴스는 유로뉴스와 독일 RBB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 지역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이 위층으로 번지고 건물 안에 짙은 연기가 차오르면서 한 여성은 11층 창밖 좁은 창턱으로 몸을 피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

소방대가 사다리차를 투입했지만 구조 바스켓은 9층 높이까지밖에 닿지 않았다. 여성의 바로 옆 창문에서는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아래에서는 소방관이 바스켓에 올라 구조를 준비했다.
잠시 망설이던 여성은 불길이 가까워지자 결국 창턱에서 손을 놓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소방관은 떨어지는 여성을 받아냈고,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3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번 화재로 1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100명이 넘는 소방·구조 인력이 투입됐고, 화재는 발생 후 수 시간 만에 통제됐다.
다만 고층 건물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구조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화재 대피 방법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