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지 몰랐다” 불쾌감 표시
일부는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
행사 일주일 앞두고 잡음 확산

전 역사강사이자 극우 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주관하는 3.1절 콘서트 홍보물에 담긴 가수 태진아씨 등 출연진 다수가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행사 취지를 몰랐다고 주최측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전씨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리’라며 콘서트를 홍보했지만, 주요 출연진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콘서트를 둘러싼 잡음만 커지고 있다.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로 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행사 관계자가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라고 해 스케줄은 가능하다고 답했는데, 그 다음날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가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전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태씨를 뺀 포스터를 다시 올리며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 단순 음악회로 알았다가 전한길 주최로 알고는 정치적 외압이나 부담을 갖고 이렇게 대응한 듯하다. 좌파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듯하다”며 “섭외 및 홍보물 제작을 포함한 실행 업무 일체는 우리 측 권한 밖 영역이고 대행 회사 측에서 전담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소프라노 정찬희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두로 출연 부탁을 받아서 출연을 하기로 했는데, 포스터를 이틀 전 지인이 보내줘서 알게 됐고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터에 콘서트 사회자로 소개된 방송인 이재용씨도 문화일보와 인터뷰하며 “음악회 사회를 안 맡는다”며 “엄중히 경고하고 포스터를 빨리 내리라고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일 ‘전한길뉴스’에서 “우파가 지치지 않고 공연장에서도 윤 어게인을 외쳐야 한다”며 “이름이 널려진 태진아 선생님도 보인다”고 말했다. 예매가 시작됐다고도 밝혔다. 포스터에는 가수 태진아, 뱅크, 윤시내, 조장혁, 소프라노 정찬희씨 등이 공연자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씨도 사회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