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구역 121㏊·화선 5.1㎞
진화장비 95대·인력 647명 투입
산림청장 직무대리 통합지휘 전환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원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오후 10시30분 기준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9시14분쯤 발생했다.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는 피해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초속 11m 이상, 48시간 이상 장기화 예상, 주택 등 주요시설 20동 이상 피해 우려 등 기준에 해당할 때 발령된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21㏊, 화선은 5.1㎞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산불진화장비 95대와 인력 647명이 투입됐다. 인근 주민 164명은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오후 8시 당시 진화율은 47%였다.
기상 상황은 동남동풍 초속 4.8m, 기온 0.7도, 습도 14%로 건조한 상태다. 강풍과 두터운 낙엽층, 험준한 산악지형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경남 함양 산불의 현장 통합지휘를 맡고 있다.
산림재난방지법 34조에 따르면 재난성 대형산불 우려 시 산불규모와 상관없이 산림청장이 지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산불이 야간에 인접지역과 민가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안내에 따라 대피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