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핫’한 바우처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다.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 약 230만개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사실상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우처는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과금이나 4대 보험료, 차량 연료비 등에 쓸 수 있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처음 도입됐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발표한 정책과제 선호도 조사에서 소상공인 공공요금 부담 완화를 꼽은 응답은 38.8% 수준이었다. 일회성 지원인 탓에 구조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지만, 당장 폐업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도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체국을 통해 바우처를 신청하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캐시백 제공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전국 2400여곳 우체국 창구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바우처 신청은 전용누리집(소상공인경영안정바우처.kr) 또는 ‘소상공인 24’를 통해 별도의 신청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특히 우체국 이용 고객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과 인터넷뱅킹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일 기준 영업 중이어야 하고, 1인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1개소만 받을 수 있다. 유흥, 도박 등 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난 2월 9일부터 지급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지급신청 방식이나 사용처를 물어보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오는 12월 18일까지로 넉넉한 편이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니 일찌감치 신청하는 게 좋다.
신청 시 지급 카드로 ‘우체국 체크카드’를 선택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요건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확정된다. 바우처 지급 여부는 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다. 기존 우체국 체크카드 보유 고객은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미보유 고객도 우체국 창구나 스마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카드를 발급받아 신청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바우처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한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바우처를 이용한 고객(300명)과 기존 고객 중 누적 5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700명)에는 추첨을 통해 각각 1만원 캐시백을 준다. 신규 고객은 요건 충족 시 최대 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곽병진 본부장 직무대리는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정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금융기관으로서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