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토크]

우유를 마시고 우유팩을 씻고 펴서 따로 말리면 안도감과 성취감이 마음 한쪽에 생겨난다. ‘제대로 재활용되겠지.’ 이 마음은 재활용 실태와 같을까. 한겨레21은 이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해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우유팩에 스마트태그 53개를 붙여보기로 했다. 스마트태그는 주변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 신호를 보내는 추적 장치다.
스마트태그마다 출발지를 표시한 뒤 서울 중구와 종로구의 카페에 나눠주고 우유팩 더미와 함께 배출해달라고 부탁했다. 우유팩 더미 53개의 ‘여행’을 따라가기 위한 준비였다. 이 작업에만 꼬박 사흘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