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이후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20%대 초중반으로 주저앉았다.
‘수수료 무료’ 라는 파격적인 보상책에도 일시적 반등에 그치며 단순한 가격 혜택보다는 내부 통제 강화와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20일 기준)의 점유율은 24.8%로 집계됐다. 사고 직후 수수료 면제 이벤트로 한때 30% 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정책 종료와 동시에 이용자들이 이탈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코인원은 점유율이 한 달 만에 두 배(13%)로 뛰었고 코빗 역시 미래에셋그룹의 인수 소식에 힘입어 거래량이 12배 폭증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과거처럼 수수료 인하 전략만으로 시장을 수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운영 사고로 훼손된 신뢰가 이용자들의 선택에 결정적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에셋이 가세한 코빗,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은 업비트 등 ‘전통 금융·IT’ 강자 중심의 새판 짜기가 가속화되면서 빗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빗썸도 단순 수수료 정책이 아닌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