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최근 미국의 대미투자 압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최 회장은 전날 서울에서 만나 주요 통상·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최 회장의 이번 회동에 대해 "비공개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며 정확한 회동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두 사람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 완화, 세제 등 지원 패키지를 담은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정부가 다음달 발표를 예고한 ‘대미 투자 1호 사업’ 협상 경과가 공유됐을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재 한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자국 내 메모리 투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론하며 “미국으로 데려와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