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맡긴 귀금속 등 금 3000여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의 한 금은방 주인의 지인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쯤 손님들이 세공을 맡긴 금제품과 금괴, 대신 구매해 달라며 미리 보낸 현금 등을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A씨가 금은방 주인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주인의 지인으로 개인 사정상 금은방 주인의 통장 명의를 빌려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는 A씨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다수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금 3000여돈으로, 현재 시가 기준 26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