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마라톤 대회가 열린 22일 도심 곳곳에서 응급 상황이 잇따르자 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교통 통제로 차량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순찰차와 사이드카를 동원해 환자와 부상 선수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쯤 동구 옛 동부소방서 부근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인 6세 추정 아이를 태운 K7 승용차가 마라톤 교통 통제로 도로를 헤매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해당 차량을 인근 병원까지 에스코트해 아이와 보호자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후 1시 5분쯤에는 수성구 범안삼거리 인근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태운 쏘렌토 차량이 정체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이드카를 투입하고 교통 신호를 일시 개방해 신매동 소재 병원까지 긴급 호송했다.
마라톤 참가 선수에 대한 지원도 이어졌다. 오전 10시 20분쯤 중구 서문시장역 부근 엘리트 코스에서 한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낙오한 뒤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주최 측과 연락해 해당 선수를 구급차에 인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마라톤으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됐지만 응급 상황에 대비해 주요 지점에 순찰차와 사이드카를 배치했다"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