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인 여성 관객이 영화 상영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벌여 다른 관객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일부 관객은 관람을 포기하고 상영관을 나갔으며, 해당 여성은 영화가 끝난 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21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던 중국인 여성 A씨가 주변 관객들과 마찰을 빚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영화가 끝나기 약 30분 전부터 큰 숨소리를 내고 휴대전화 화면을 밝게 켠 채 사용하는가 하면 중국어로 혼잣말을 하는 등 관람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견디지 못한 일부 관객은 영화가 끝나기 전 상영관을 나갔다.
주변 관객들이 A씨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실랑이도 벌어졌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자신에게 항의하는 남성 관객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하며 삿대질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한 남성 관객은 영상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휴대폰 좀 보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며 항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화가 끝난 뒤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부에서는 소동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영화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화관 관계자는 "일부 기사에서 상영이 중단됐다고 나왔는데 상영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경찰도 상영이 끝난 뒤 출동했다"고 밝혔다.
영화관 측은 관람에 불편을 겪은 일부 관객에게 보상 차원에서 상품권을 지급했다. 전체 관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