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전 진화 실패·야간 진화 224명 투입 산불영향구역 66ha·잔여 화선 1.7km·주민 164명 대피
경남 함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50%대를 보이며 주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경남도·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57%다. 산불영향구역은 66ha, 불의 길이는 4km로, 아직 1.7km의 불길을 잡지 못했다. 헬기 45대, 차량 31대, 인력 533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5~8m에 이르는 강풍과 험준한 산악 지형 탓에 일몰 전 주불을 잡는 데 실패했다. 야간에는 함양군 산림재난대응단 93명, 산림청 특수진화대 51명, 소방 80명 등 224명의 지상 진화대가 산불 진화에 나선다. 경남도는 산불 인근 주민 100세대 164명을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산불 상황을 보고 받고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 대응하라"고 산림청에 긴급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후 행안부 주재로 군·경찰·소방·함양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야간 산불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일몰 이후 진화 인력 배치와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