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대응 2단계'로 격상된 데 이어 통합 지휘 권한이 함양군수에서 산림청장(직무대리)으로 전환됐다. 이는 국가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는 대형산불로 판단된 데 따른 조처다. 22일 경상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부터 산림재난방지법에 근거해 통합 지휘 권한이 산림청장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함양 산불의 통합 지휘를 맡는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100ha를 넘어설 정도로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날 밤 10시 30분 기준으로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일 때 발령된다. 2단계 발령 당시 산불영향구역은 121ha에 달한다. 화선은 5.1km다.(오후 8시 기준 진화율 47%)
진화인력 647명은 장비 95대와 함께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강풍과 험한 산악 지형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 인근 주민 167명이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와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약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