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타, 에어리퀴드 등 투자 협약 강화 잇따라 2분기 광공업 생산 전국 13배, 수출 17개월 연속 증가 바이오 분야 중심 벤처투자 343.9% 성장 6년 방치된 성안길 옛 롯데영플라자 철거될까
SK하이닉스 투자 '반사이익' 벌써부터 시작됐나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충북 청주에 10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중장기 투자 계획의 반사이익이 벌써부터 실현되는 분위기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21일 반도체 기업인 '나유타'와 57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 신축 및 본사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나유타'는 2028년까지 청원구 오창읍 서오창테크노밸리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 뒤 경기도 화성의 본사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나유타 방상규 대표이사는" 청주는 기존 사업장(옥산) 운영을 통해 산업 인프라와 입지 경쟁력을 확인한 지역"이라며 "이번 신규 공장 신축과 본사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임시청사에서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인터스트리즈코리아'와 반도체 산업 분야의 추가 투자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업체는 시와 지난 4월 SK하이닉스 신규 공장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4천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도체 호조 따른 각종 경제 지표 "압도적"
반도체 호조에 따른 충북의 각종 경제 지표는 가히 압도적인 수준까지 올라섰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충북의 2분기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해 불과 2% 성장에 그친 전국 평균을 압도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이 70.9%, 전기장비가 61.6%나 각각 늘었다. 또 청주세관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무려 31.4%가 증가한 38억 7천만 원 달러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도 눈에 띄는 성장세
반도체 이외에도 바이오 분야에서는 벤처투자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충북은 바이오와 정밀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1012억 원의 신규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해 1년 전보다 무려 343.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벤처투자가 9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증가폭으로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투자 금액으로도 비수도권에서는 대전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 벤처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6년 넘게 방치된 성안길 옛 롯데영플라자 철거되나
청주시가 6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성안길 옛 롯데영플라자 건물을 매입해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7년부터 지역 최초의 백화점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성안길 상권의 쇠퇴와 함께 2020년 문을 닫은 건물을 매입한 뒤 철거해 철당간 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업 추진에만 3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아 이달 말 확정되는 민선9기 최종 공약에 포함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변 상인 등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철당간 일원 시민광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영플라자 건물 매입 이후 철거에 대해서는 초기 검토 단계여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