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면서 관계 당국이 야간 진화에 들어갔다. 한때 진화율이 66%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율이 떨어진 상태다.
22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날이 어두워지면서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낮 동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가 모두 철수했다. 이와 함께 진화 인력 492명이 산불의 민가 확산을 막고 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드론을 활용한 화선 감시와 민가 방어에 집중한 뒤 날이 밝으면 헬기를 재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쯤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관계 당국은 이날 큰 불길을 잡겠다는 목표로 헬기 45대와 차량 64대 등 가용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이에 한 때 진화율이 66%에 달하기도 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험준한 지형 탓에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은 57%이고, 산불영향 구역은 66㏊다. 산불이 이틀째 지속하면서 인근 4개 마을 주민 16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불 확산으로 경남도는 인근 마을 4곳의 100세대 주민 164명을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함양 산불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관계 기관에 주민 대피와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지방정부,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진화에 총력 대응하라”며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및 위험 지역 사전 정비도 병행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