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지막 종목이었던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김진수 팀이 최종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로 17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파일럿 김진수, 푸시맨 김형근(이상 강원도청), 김선욱, 브레이크맨 이건우(이상 강원연맹)로 구성된 김진수 팀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최종 4차 시기를 54초99에 완주, 1~4차 주행 합계 3분39초24를 기록해 최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봅슬레이는 핸들과 브레이크가 장착된 원통형 썰매를 타고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로, 길이 1.3~1.9km의 경사진 트랙을 따라 내려오며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 전후에 달한다. 결승인 4차전엔 20개 팀이 올라오지만, 1~4차 주행 시간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모든 시기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필요하다.
김진수는 2022 베이징 대회 때 원윤종 팀의 브레이크맨으로 출전해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이번에는 파일럿으로 변신해 자신의 팀을 이끌었다. 김진수와 함께 썰매를 탔던 원윤종은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다.
함께 출전한 석영진(강원도청), 채병도(카톨릭관동대), 이도윤(한국체대), 전수현(강원연맹)으로 꾸려진 석영진 팀은 1~3차 주행 합계 2분46초45 기록으로 전체 23위에 그치며 4차 주행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썰매 강국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봅슬레이에서 메달을 쓸어 담았다. 독일의 요하네스 로흐너 팀은 남자 2인승에 이어 4인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 역시 2인승에 이어 4인승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두 종목 모두 금·은메달을 독일이 나눠 가졌다. 4인승 동메달은 스위스의 마이클 포크트 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