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극한 호우에 지역 곳곳이 초토화된 경남 거제시가 어렵게 유치했던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마저 포기했다.
거제시는 오는 27일 개막할 예정이던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취소하기로 하고 주최 측인 해양수산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려 2006년 창설된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다.
거제시는 2024년 유치전에 참여해 올해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었다.
하지만 비 피해로 행사장 안전 확보와 경기시설 설치 어려운 데다, 수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 축제를 여는 건 시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대회를 기다려주신 선수단과 시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수부 최종 승인 후 관련 내용을 신속히 안내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앞서 10월 30일부터 개최하려던 ‘제20회 거제섬꽃축제’도 전면 취소했다.
주 행사장인 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일원이 당장 물리적 복구가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침수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거제시 둔덕면도 9월 5~6일로 잡았던 ‘제15회 둔덕포도한우축제’를 취소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포도 팔아주기 행사’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