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결의대회 13일 태백 장성 탄탄마당에서 열려 200여명 참여…투쟁선언문·대통령 호소문 낭독 후 삭발식 등 진행
태백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결의대회 【태백】장성광업소 지하갱도 수몰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3일 태백 장성 탄탄마당에서 열렸다. 장성광업소 갱도 수몰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알리고 장성광업소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태백시민 생존권사수를 위한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결의대회’에는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결의대회는 경과보고, 투쟁선언문 낭독, 투쟁사, 연대사, 대통령 호소문, 삭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반투위를 비롯한 주민들은 중앙정부의 장성광업소 수몰 추진 전 과정에 대한 공식 사과와 명확한 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어 심명보 공동투쟁위원장, 문윤기 집행위원장, 정원숙 투쟁위원회 여성회장 등 8명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반투위는 지난해 12월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상대로 장성광업소 내 갱내수 배수 및 정화시설 가동 중단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가처분신청 심리는 오는 23일 원주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심명보 공동투쟁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었던 장성광업소의 폐광 이후 수몰이라는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는 주민들과 소통 없는 일방적인 수몰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배상훈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태백시민의 동의 없는 수몰 계획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태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숙 투쟁위원회 여성회장은 대통령 호소문을 통해 “장성광업소는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희생이 담긴 현장이며 태백시민들에게는 자존심과 산업유산의 상징”이라며 “장성광업소 갱내와 역사적 공간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