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경질 일주일만에 現차관보 승진 인사…대미 협상 연속성 고려
김승룡 前소방청장 후임도 내부 발탁…“철저한 재난 예방 체계 구축”

신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박정성 현 통상차관보가, 소방청장에는 최용철 소방청 차장이 발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책임지게 될 통상교섭본부장에 박 차관보를 임명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한구 전 본부장의 후임으로 여 전 본부장과 함께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던 박 차관보를 발탁한 것은 상호관세율 인상을 비롯해 미국이 언제든 통상 압박에 나설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는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박 본부장은 대미 관세 및 투자 협상의 실무 총괄을 맡아온 인물로 급박한 대미 통상 현안 속에서 협상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국익을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30년 가까이 통상 및 무역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통상 관료로, 정교한 협상 전략을 통해 복잡한 통상 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통상, 무역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통상 관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 로스쿨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협정 협상 공동의장, 산업통상자원부 대미관세협상 태스크포스(TF) 실무수석대표 등을 지냈다. 산업부에서는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통상차관보를 맡는 등 대미 관세와 투자 협상 등의 실무를 총괄해왔다.
신임 소방청장에는 최용철 소방청 차장을 승진 임명했다. 
외유성 출장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은 김승룡 전 소방청장이 경질된 지 약 두 달만으로, 이 인사 역시 내부 발탁을 통한 업무 연속성 보장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 청장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전담 직무대리와 소방청 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27년 동안 일선 구조 현장과 핵심 정책 부서를 모두 거친 소방 전문가”라며 “탁월한 현장 지휘 능력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 경험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국정 목표에 따라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1970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청주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소방재난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99년 소방간부후보생 10기로 입직해 28년째 제복을 입고 있으며 경기 의왕소방서장과 광주소방서장, 세종소방본부장, 소방청 대응총괄과장, 중앙소방학교장 전담직무대리, 전남소방본부장, 경기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를 지냈다.
지난 6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하며 소방차장에 임명됐고, 김승룡 전 소방청장이 사표를 내면서 비게 된 소방청장 자리를 두 달간 대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