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녀원 철거·증축에 자료 분산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의 ‘해인글방’이 수녀원 재건축으로 운영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관련 기록물 일부가 양구인문학박물관에 보존된다.
해인글방은 이해인 수녀가 부산 광안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시와 수필을 쓰며 재외동포 등과 편지로 소통해온 공간이다. 이곳에는 재외동포들이 보낸 편지와 엽서,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이 보관돼 왔다.
수녀원은 이달 재건축과 공간 정비를 위한 철거에 들어갈 예정으로 자료 유실을 막기 위해 기존 장서와 기록물을 양구인문학박물관, 경북 김천 성의여고, 부산대 도서관 등에 나눠 이관하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사회는 해인글방 기록물이 여러 기관으로 분산 보관되는 데 우려를 표했다.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한인회장단은 지난달 29일 재외동포청에 기록물의 국가 차원 통합 보존과 공공 아카이브 조성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