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수도회 황철현 최남식 신부 3년째 대간 종주 잘못을 저지른 청소년들이, 8월 18일 오늘부터 백두대간 400km 종주에 나선다. 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 청소년센터의 황철현·최남식 신부는 6호 처분 받은 청소년 8명과 백두대간 일시종주에 나선다.
8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 달간 강원도 진부령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종주한다. 산악인 김미곤 대장이 운영하는 한국산악교류협회와 살레시오 수도회는 6호 처분 청소년들과 함께 2024년부터 매년 백두대간 일시종주를 해왔다. 특히 황철현 신부는 지난 2년간 백두대간 전 구간을 완주하고, 매일 산에서 미사를 드렸다고 한다.
살레시오 수도회는 6호처분 받은 청소년을 위한 소년보호 위탁 업무를 하고 있다. 잘못을 저지른 청소년 중 그 죄가 경미한 경우 소년원이 아닌 사회 내에 위치한 아동보호치료시설에서 6개월간 상담과 대안교육 등으로 소년을 지도한다. 6~12개월까지 통제된 생활을 통해 소년들은 정직하고 선량한 시민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백두대간을 일시에 걷는 프로그램도 소년들을 교정하는 치료적 수업이다.
전체 코스 중 난코스(조령산 등)와 비법정 구간을 제외한 합법적인 구간만 산행한다. 센터 청소년 중 신청자를 받아 몇 개월간의 훈련 산행을 거쳐 30일간 일시종주에 나선다. 또한 한국산악교류협회의 대학산악부OB들로 구성된 산악인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청소년과 1대1 또는 2대1로 함께 걷는다.
트레킹을 통한 청소년 교화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 없이 1,700km의 장거리를 걷는 방식으로 완주 청소년들은 재범률이 기존 85%에서 25%로 낮아졌다. 국내에서 지난해 처음 시도한 백두대간 일시종주 프로그램도 비슷한 수준의 재범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간 완주 8명 중 재범을 일으킨 참가자는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