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설원 활강하는 프리라이드
지난 7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30년 프랑스 동계올림픽에 신규로 채택된 정식종목을 발표했다. 프리라이드 스키, 프리라이드 스노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 세 종목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신규로 도입된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유지·확대가 결정됐다. 반면, 노르딕 복합 종목은 제외됐다. 노르딕 복합은 1924년 첫 동계올림픽부터 이어져 온 전통 종목이지만, 세계적으로 낮은 참여도와 성평등 문제 등이 고려됐다.
프리라이드는 창의성·라인 선택·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시간 경쟁 중심이 아니라 완전히 자연을 무대로 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은 9명의 선수가 함께 음악에 맞춰 연기하는 종목으로, 팀워크가 중시된다. 피겨의 기존 단체전과는 전혀 다른 종목이다.
한편, 안팎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이스클라이밍은 탈락했다. 국제산악연맹UIAA이 10년 이상 올림픽 채택을 추진했고, 프랑스는 이미 월드컵 개최 경험도 많으며, 경기장도 정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IOC와 프랑스 조직위가 아이스클라이밍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신규 정식종목 인정 종목 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텔레마크 스키(회전 시 안쪽 무릎을 굽혀야 하는 스키 활강 경기), 스피드 스키, 아이스크로스(구불구불한 얼음 트랙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내려오며 경쟁하는 경기), 3대3 아이스하키, 사이클로크로스(겨울철 진흙과 눈 위를 달리는 자전거 경기), 크로스컨트리 러닝(겨울철 설원 달리기) 등도 후보였으나 최종 탈락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