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GO 함양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5월에는 누적 참여자가 2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총 완등자 2,000여 명을 배출했고, 올해도 상반기에 800여 명이 완등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함양군의 2025년 연간 방문객 수가 8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해 경남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르GO 함양은 무엇이고, 어떻게 참가하면 될까? 또 어떻게 하면 가장 높은 효율을 볼 수 있을까? 핵심만 족집게로 짚어봤다.
1 오르GO 함양은? 함양군 내 해발고도 1,000m 이상인 15개 명산을 오르는 이벤트다. 지리산, 남덕유산, 금원산, 기백산, 월봉산, 백운산, 대봉산, 황석산, 삼봉산, 거망산, 영취산, 도숭산, 감투산, 삼정산, 와불산이다. 각 산마다 난이도에 따라 등정 시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르다. 가장 높은 지리산이 4,000점, 감투산과 영취산 등은 2,400점이다.
6개를 오르면 2만 점이 추가되고, 15개를 다 오르면 총 4만 점이 적립된다. 이 포인트는 모두 함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외 기념품(기념 은메달 및 완주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인증기간은 인증 첫 날로부터 1년이다.
2 어떻게 참여하나? 전용 앱을 설치하고, 들머리에 도착하면 앱을 켜서 '함양방문인증지점'에 도착했다는 걸 인증하고, 정상에 도착하면 또 앱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제출하면 끝이다. 만약 스마트폰 오류로 인증이 잘 안 됐다면 각각 사진을 찍고 사진 상세정보에 있는 날짜 데이터와 함께 함양군청에 제출하면 인증처리를 해준다.
3 함양방문인증은 뭔가? 15개 명산 중 일부는 함양군 지역 경계에 솟아 있다. 따라서 다른 시군에 있는 들머리로도 해당 산을 오를 수 있다. 그러니 함양군 입장을 조금만 헤아리면 방문인증을 도입한 까닭이 이해가 된다. 또 꼭 인증지점을 들머리로 삼아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시군의 들머리로 올라도, 날머리를 함양군 방문인증지점으로 잡으면 문제없다.
4 주의할 점은? 주민 불편과 안전을 위해 하루에 2개산까지 인증 가능하며, 오후 7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인증할 수 없다.
5 어떤 순으로 올라야 하나? 정답은 없다. 보통 남덕유산~월봉산~금원산~기백산~거망산~황석산, 영취산~백운산~감투산~대봉산~도숭산, 삼봉산~삼정산~지리산~와불산으로 나눠서 각 권역에 있는 산중 방문인증지점을 공유하는 산을 2개씩 짝지어 오른다. 금원~기백이나 대봉~감투가 대표적이다.
6 다른 혜택은 없나? 택시비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택시 이용 당일 1봉 이상 등정한 사람은 함양군 관내 택시 이용 금액의 50%를 지원한다. 1인 1일 최대 3만 원 한도다. 숙박비도 마찬가지다. 이용 당일 1봉 이상 등정한 사람은 숙박비의 50%를 1인 1일 최대 3만 원까지 지원해 준다. 영수증과 통장사본, 이용내역 등을 갖고 함양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의할 점은 모두 '함양군 내'에서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택시를 타고 함양에서 타 지자체로 넘어가면 지원을 받기 어렵다. 숙박업소도 마찬가지.
이 혜택을 이용해 하루에 2개씩 꼬박꼬박 8일에 걸쳐 완등한다면 48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같은 계산으로 하루에 하나씩 등정하면 90만 원이다. 여기에 기존 포인트 혜택 6만 원이 덧붙는다.
7 굿즈는 있나? 지난 6월 따끈따끈한 마스코트가 발표됐다. '마루와 올라'다. 마루는 똑똑하고 역동적인 토끼, 올라는 느리지만 성실한 거북이다.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동화 속 줄거리처럼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마루와 올라는 서로의 길잡이가 돼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관계로 설정됐다. 굿즈는 현재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않으며 추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