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1일 오후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사극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20일)보다 이틀 빠르며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속도다.
작품은 설 연휴를 포함해 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는 폐위된 '단종(박지훈 분)'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후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역사 속 엄흥도는 세조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낸 충의의 인물로 기록돼 있다. 배우 유해진의 묵직한 연기와 박지훈의 섬세한 단종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 사이에서 '인생 사극'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의 여운을 잊지 못한 관객 사이에선 실제 촬영지인 영월 청령포를 방문하거나 'N차 관람'을 이어가는 등 팬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관객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영화계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