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SKC의 글라스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라스기판 상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SKC는 앱솔릭스가 글라스기판 상업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401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앱솔릭스는 확보한 자금을 글라스기판 평가와 고객사 인증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 공정 전반의 수율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한 일부 설비·장비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임베딩(Embedding)과 논임베딩(Non-Embedding) 제품을 동시에 상업화하는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낸다.
임베딩 제품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샘플의 전기적 특성 검증 등 사전 평가를 마치고 신뢰성 평가에 돌입했다. 논임베딩 제품은 올해 하반기 공급사 선정이 예정된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에 따라 연내 기술검증(PoC)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 평가 결과와 단계별 마일스톤에 맞춰 추가 투자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뒤 대규모 증설 투자 등을 추가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앱솔릭스의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산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앱솔릭스 지분은 SKC가 70.05%,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29.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주는 기존 주주 지분율에 따라 우선 배정되며 각 주주의 내부 절차를 거쳐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기존 주주와 제3자의 추가 청약을 통해 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