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 국유기업 싱후이핀(StarLakeEppen)과 손잡고 라이신 사업 모델을 '생산'에서 '기술 수출'으로 확장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균주와 발효 공정 기술을 이전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22일 싱후이핀과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자사의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이 중국 대형 생산기지와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싱후이핀은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술 기업으로,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협력식에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기술력과 균주의 가치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 및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91년 라이신을 시작으로 2000년 쓰레오닌, 2010년 트립토판, 2014년 발린, 2015년 메치오닌으로 그린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현재는 총 8종의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전체 제품을 자체적인 발효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크며, 그 규모는 품목별로 작게는 수천억 원에서 크게는 수조 원에 이른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각축장이 된 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선제적 투자와 고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토대로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