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를 공습했다.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에너지 시설이 파손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는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인근에서 1명이 숨졌으며,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피해는 키이우 외곽 오부히우, 브로바리, 보리스필, 부차, 파스티우 등지에서 발생했고 화재도 잇따랐다.
러시아는 에너지 시설도 겨냥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업 우크레네르고는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도 타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후 불은 진화됐다.
공습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시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직전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경보 직후 수도 곳곳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고 이후 추가 폭발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폭격기가 이륙한 정황을 포착하고 오전 4시47분께 경보를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했다. 키이우 당국은 드론 요격을 위해 방공 부대가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아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력과 난방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자정 이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도 연쇄 폭발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보안 요원 15명이 다쳤다. 범행 동기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이를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