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징집 늘며 탈영 증가
붙잡히면 최대 징역 12년독일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우크라이나 징집병들의 탈영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차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작센안할트주 훈련장에서만 우크라이나 군인 80명이 도주했다. 독일 전역에서 탈영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은 자국이 지원한 레오파르트 전차 등 무기 운용법을 비롯해 사격술과 부상자 처치 등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약 60곳의 훈련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에서 훈련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은 약 2만9000명이다.
전쟁 초기에는 비교적 경험이 많은 장병들이 주로 독일에서 훈련받았지만 최근 강제 징집된 병력이 늘어나면서 탈영도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독일 내 훈련소에 헌병까지 배치해 탈영을 감시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별도의 망명 절차 없이 임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탈영병은 일반 피란민으로 인정되지 않아 망명을 신청한 뒤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경우 박해받을 위험이 있다는 점 등을 입증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6만명이 넘는 장병이 탈영했다. 약 25만명은 장기 군무이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탈영병은 붙잡힐 경우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