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실서 쓰러진 50대 여성
경찰관 '6분 CPR'이 살렸다
119 요원과 통화하며 '골든타임' 사수경찰서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이 갑자기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에 빠지는 사고가 났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 낮 12시20분께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지인과 함께 방문한 5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신음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교통 민원 부스에서 일하던 김민희 경위는 비명을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바닥에 눕힌 뒤, 상태를 살피고 즉각 CPR을 실시했다. 김 경위는 "A씨는 동공이 풀리고 팔다리가 강직되기 시작한 상태였다"며 "호흡을 확인해보니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이 벌어지고 있어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전화 연결이 되자 스피커폰으로 전환해 상황실 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6분간 CPR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A씨의 턱부위에 보이던 청색증이 점차 사라졌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A씨는 나흘 뒤인 같은 달 26일 경찰서를 방문해 김 경위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는 "평소 지병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신속히 CPR을 해준 경찰관이 나의 생명을 구해줬다"고 전했다.
이에 김 경위는 "A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정말 다행이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화답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로 제작해 홍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