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26'에서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사업 로드맵을 공개한다. MWC26은 3월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통신3사는 이번 무대에서 AI를 '기술 데모'가 아니라 실제 구축 역량과 사업 확장성으로 증명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단계 진출 모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조한다. KT는 기업용 '에이전틱' 운영체제를 앞세운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와 콜 에이전트 시대를 키워드로 내걸고 단독 부스를 확장했다.
SKT, 'A.X K1' 시연으로 독파모 기술력 뽐낸다
SK텔레콤은 제3홀 중심부에서 올해 1월 독파모 2단계에 진출한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전면에 내세운다. 519B(5190억개) 규모를 강조하며 현장 시연을 통해 한국 AI 역량을 글로벌 참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자사 AI 언어모델 브랜드 'A.X'의 오픈소스 공개 모델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피지컬 AI를 위한 핵심 요소도 제시한다. 현실 세계를 정밀하게 복제해 판단과 계획을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가상 환경과 실제 현장을 연결해 감각 학습을 돕는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일인칭 시점 현장 영상 분석을 내세운 비전 솔루션 '시냅스고'도 공개한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 노트', '케어비아' 등 이용자 접점의 AI 서비스를 한 공간에 배치한다. 그룹 차원의 활용 사례로 SK하이닉스의 AI 물성 예측 시스템 'AIPS'와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도 함께 전면에 둔다.
또한 SKT는 글로벌 규제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비전을 알리는 공간을 마련한다.
전시관에는 협력 스타트업 4곳 리벨리온, 망고부스트,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도 함께 참여한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역량과 독파모 모델 경험을 축으로 글로벌 통신사, AI DC 사업자, 스타트업과 협력 논의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KT, '광화문' 전시관에 기업용 에이전트 공개
KT는 MWC26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전시관을 조성한다. 입구 영상으로 혁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내부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일대 상징물을 구현해 '가장 한국적인' 콘셉트를 강조한다.

기술 메시지는 기업용 인공지능전환(AX)에 집중한다. KT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구현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한다.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다.
현장에서는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제작과 적용을 돕는 '에이전트 빌더' 체험을 제공한다. 다수 에이전트 협업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연계를 통해 상담을 넘어 업무 처리까지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CC'도 함께 전시한다. AICC는 콜센터 상담에 음성 인식과 챗봇 같은 AI를 붙여 문의 응대와 상담원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보조하는 'AI 기반 고객센터'다.
전시관은 K-컬처 요소도 결합한다. K-스퀘어 존에 협력 중소·벤처기업 부스와 함께 비씨카드, kt sports, kt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 참여를 묶어 '생태계형' 전시를 구성한다.
K-POP 아이돌 '코르티스' AR 댄스 프로그램과 'AI 한복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도 배치했다. 통신 산업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존과 'AI 이강인' 7개 국어 응원 메시지 스포츠 존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 콜 에이전트 시대 선언
LG유플러스는 제3홀 중심부에서 '사람중심 AI'를 핵심 주제로 내걸고 872㎡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첫 단독 부스에 이어 2년 연속 참가이자 부스 확장이다.

전시의 중심에는 목소리 기반 초개인화 '에이전틱 AI'로 확장 중인 '익시오'가 놓인다. LG유플러스는 피지컬 AI와 결합한 일상 변화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동시에 기업용 영역의 AICC를 공개한다. 또 인프라 영역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네트워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자율운영네트워크'를 전시할 예정이다.
보안 영역에서는 동형암호와 PQC, SASE, 알파키 등을 포함한 보안 솔루션 브랜드 '익시가디언2.0'을 전면에 둔다. 그룹 협업 측면에서는 LG AI연구원과 퓨리오사AI 협력 기반의 '소버린 AI'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 연출은 미디어아트로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영국 기반 미디어아트 그룹 'Universal Everything'과 협업해 관람객의 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중심 AI' 비전을 시각화한다. 또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MWC26 개막에 맞춰 기조 연설자로 나서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콜 에이전트 시대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MWC26은 'IQ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지능형 인프라 △커넥트AI △기업을 위한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판도를 바꾸는 혁신 등 6가지 테마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