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철저한 '내실 다지기'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22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2025년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6조2299억원이다. 2024년 5조2481억원에서 9817억원(1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신규수주는 2조601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2조6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부문별로는 개발·건축이 1조7434억원, 인프라 등 기타 부문이 8582억원을 차지했다. 주요 수주 사업장으로는 11월 따낸 4120억원 규모 '더현대 부산'이 꼽힌다. 이외에도 4월 '돈의문 재개발'(1690억원), 1월 '인천중산 전력구'(1170억원)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25년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9.1%로 2024년 258.7%보다 19.6%p 낮아졌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 역시 208.8%로 14.4%p 떨어졌다. 부채 총계가 1조2283억원에서 1조3694억원으로 늘었지만 자본 총계가 4747억원에서 5727억원으로 20.6% 증가한 덕분이다.
사업 안정성 지표인 진행 사업장 분양률은 85%를 기록했다. 현재 '성남복정 공동주택', '수원당수 주상복합', 자체 사업인 '이천 아미 1지구 도시개발' 등을 순조롭게 공사하고 있다.
이러한 내실 경영의 결과로 수익성도 올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407억원, 영업이익은 804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619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 늘어난 수치다.
HL디앤아이한라는 역대 최대 규모 수주잔고와 안정적인 분양률을 바탕으로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전반의 원가율이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며 "향후 '서대문역 주상복합', '용인역삼 지역주택', '남구로역세권 재개발' 사업 본격화로 성장 기반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