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가 김동환 CJ제일제당 기업간거래(B2B)솔루션담당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생산 전문가를 대신해 B2B 영업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결정한 만큼 급식과 외식 등 기업 거래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씨푸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동환 CJ제일제당 B2B솔루션담당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76년생으로 CJ제일제당에서 B2B사업관리팀장과 식품영업기획팀장을 거친 뒤 2024년에는 유통채널 판촉 인력을 운영하는 자회사 CJ리테일원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는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해 식품 B2B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B2B솔루션담당을 맡고 있다.
신임 대표가 소비자 대상 판매보다 급식·외식업체 등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B2B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만큼 이번 인사는 CJ씨푸드의 영업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CJ씨푸드는 '삼호어묵'으로 알려진 수산가공식품 업체로 어묵과 김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조미김과 생선구이 간편식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 앞에는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CJ씨푸드는 올해 2분기 매출 482억 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지만 영업손실 5억 7800만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에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인사로 2020년 이후 CJ씨푸드 대표를 맡은 인사는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 오재석·김정웅·박태준·임항순 대표를 차례로 거쳤으며 대표 변경 사유는 모두 전임자의 사임이었다. 대표가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하고 바뀌는 일이 반복돼왔다.
직전 대표인 임항순 대표는 CJ제일제당 인천2공장 공장장을 지낸 생산 전문가다. 원지 대표를 거쳐 CJ씨푸드 대표를 맡으며 생산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