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등 생균(生菌)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가 개선되고 체중 감량을 도와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균은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며 발효식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생과일·생채소 등 다양한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호주 뉴캐슬대 연구팀이 호주 식품 및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약 200개의 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식품 데이터베이스 속 식음료는 생균 농도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5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6개월간 생균 섭취량에 따른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장 인슐린 농도, 콜레스테롤 변화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주로 생균 농도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했으며 ▲채소(22.6%) ▲조리된 곡물(13.3%) ▲조리된 육류·가금류(11.1%)이 해당된다. 생균 농도가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체중과 BMI가 낮고 허리둘레가 작으며 혈당 조절이 잘 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이전 연구에서도 생균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하루 100g 추가 섭취할 경우, 수축기 혈압 0.3, 혈장 포도당 0.3, 중성지방 1.3, 허리둘레 0.5, BMI 0.2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발효식품은 생균 농도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김치, 콤부차, 요거트, 사워도우 등이 있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이 대장에서 단쇄 지방산 생성을 촉진하는데, 단쇄 지방산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해 신진대사, 심혈관계, 염증 관련 생체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